[프라임경제]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년을 맞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강운태 현 광주시장이 다자대결은 물론 민주당 내 후보군에서도 지지도 1위로 나타났다.
최근 KBS광주방송총국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군 중 강운태 시장의 지지도는 31.3%로, 이용섭 의원의 27.6%에 3.7%포인트 앞서며 1위에 올랐다. 강기정 의원은 14.2%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 시장의 지지도는 민주당은 물론 '안철수 신당' 광주시장 지지도에서도 1위를 기록해 재선가도에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안 신당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에 비해 앞서지만 지방선거인만큼 유권자들이 당 보다는 후보자의 인물을 선호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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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의 지지도는 21.3%로 13.9%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이 의원과의 격차를 7.3%포인트까지 벌렸다. 10.4%의 '안철수 신당'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3위, 7.4%의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4위였다. 차순위는 강기정 의원(5.9%), 이상갑 변호사(4.8%)였다.
민주당 소속의 강 시장은 광주시장 지지도에서 같은 당뿐만 아니라 안철수 신당 후보를 모두 제치자 사실상 시장 자리를 굳히는 것 아니냐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강 시장이 안철수 신당 후보까지 모두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인기는 안정되면서도 탁월한 시정추진 등 민선 5기 강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강 시장의 재선가도에 탄력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지사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주승용 의원이 1위(17.9%), 박지원 전 대표가 2위(15.2%)에 올랐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 11%, 이낙연 의원 10.8%에 이어 김효석 전 의원과 김영록 의원은 각각 6.7%와 5.9%로 파악됐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현재까지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박 전 대표가 주 의원을 근소한 차로 앞질렀고 이낙연, 김영록 의원이 그 뒤를 이으며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 후보 적합도 질문에는 이석형 전 군수가 김 전 의원을 10%포인트 정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안 신당'이 41.1%로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을 앞섰고 새누리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KBS가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 삼아 RDD(무작위 통화)방식 유선전화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4%다.
아울러 최근 서울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강운태 광주시장에 대한 시정수행 평가는 긍정 평가가 57.7%로 부정평가 37.3%보다 20.4% 포인트 높았다. 긍정평가로 '매우 잘함'은 13.1%, '잘함'은 44.6%였고 부정평가로 '못함'은 24.7%, '매우 못함'은 12.6%였다. 긍정평가는 여성(59.2%), 60대 이상(69.2%), 학생(95.2%) 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부정평가는 남성(41.6%), 40대(41.7%), 자영업 계층(51.9%)에서 비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광주시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강운태 현 시장이 30.1%로 1위였다. 이는 현역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어 이용섭 의원 26.8%, 윤장현 광주비전21 위원장 7.5%, 장하성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은 5.3%에 머물렀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5%였고, 부동층은 25.3%였다.
강 시장은 남성(36.0%), 30대(37.5%), 학생(55.7%) 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의원도 남성(31.0), 30대(34.4%)에서 높은 지지를 구했지만 직업별로는 강 시장과 달리 자영업자(43.5%)의 비중이 높았다. 윤 위원장에 대한 지지는 남성(7.4%)보다 여성(7.7%)이, 연령별로는 50대(13.9%)에서 높았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26~29일 4일간 전국 성인남녀 829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역, 성별, 나이별 유의할당 무작위방식으로 표본을 수집했고 ACS 임의걸기 방식 전화조사를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광역 지역별로 ±3.98~4.3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