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홍영표 의원(민주당)은 2일 한국GM의 고용안정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해 류희경 산업은행 부행장과 정종환 한국GM 지부장 등과 면담을 실시, 한국GM의 물량 확보를 통한 고용안정 방안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 |
||
| 홍영표 의원은 "한국GM 발전 위해 노사·산업은행·정치권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홍영표 의원실 | ||
1년 전 차세대 크루즈 한국 미생산 발표 등 생산물량 축소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차 생산계획·내수시장 활성화 방안 등 물량 확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는 실정이다.
이번 면담을 통해 한국GM노조는 중대한 사안인 쉐보레 유럽철수에 대해 이사회에 참여하는 산업은행이 쉽게 동의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면서, 한국GM의 2대주주로서 물량확보 계획과 신흥시장 개척 방안 등 구체적 투자계획 수립을 위한 역할을 다해주길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한적 경영참여만 가능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노조가 걱정하는 일들을 잘 알고 있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한국GM의 문제는 경쟁력 약화가 아닌 장기적 미래비전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이라 진단하며 "비전의 부재는 노조의 고용불안만이 아닌, 주주로서의 산업은행의 이익과 한국GM의 발전 모두에 문제가 되는 만큼 노사·산업은행·정치권이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한국GM 주식의 17%를 보유, GM그룹에 이은 2대주주로 한국GM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