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갑오년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일 년을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1포인트(0.82%) 떨어진 1만6441.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6.38포인트(0.89%) 하락한 1831.98, 나스닥종합지수는 33.52포인트(0.80%) 내려간 4143.07이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 지출 규모는 직전월에 비해 1% 증가한 9344억달러(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예상치인 0.6%를 웃도는 것으로 8개월째 증가세다. 특히 지출 총액은 2009년 3월 이후 56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개선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 주 대비 2000건 감소한 33만9000건이라고 밝혀 시장예상치 34만2000건을 하회했다. 이와 함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발표를 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지수는 57.0으로 시장관측치에 부합했다.
다만 이 같은 경제지표 호조에도 뉴욕증시는 지난해 급등과 맞물린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하락했다. 실제 지난 한 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간상승률은 26.5∼38.2%였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2.98달러(3%) 내린 배럴당 95.44달러,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04달러(2.7%) 떨어진 배럴당 107.76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2012년 11월6일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