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22일간 이어진 철도파업은 다행히 해를 넘기기 않고 극적으로 종료됐지만 역대 최장기로 이어지면서 곳곳이 상처투성이다. 더욱이 철도파업은 끝났지만 노사 간 마찰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2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철도노조 수색·서울차량지부와 서울경기지부 소속 노조원 200여명이 사측의 개별면담을 거부해 이날까지 무단결근 처리됐다.
노조 측은 "지난달 31일 파업을 철회하면서 단체로 복귀신청서를 냈는데, 부서장들이 단체로 낸 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노조원들은 "사측이 개별면담을 거쳐 제출한 복귀서만 인정하겠다는 것은 현장투쟁을 방해하는 것"이라라며 해당 본부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단체로 복귀신청서를 내면 개인의 복귀 의사를 확인할 수 없어서 신청서를 반려한 것인 만큼, 지금이라도 개인적으로 복귀를 신청하면 얼마든지 받아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9일 철도노조는 코레일과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을 설립해 계열분리하려고 하자 '법인설립 위한 이사회 저지'를 내걸며 총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