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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유행기간 통상 6~8주 지속… 예방 위해 개인 위생수칙 잘 지켜야"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1.02 17: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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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질병관리본부는 2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주(2013년 12월22일~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5.3명으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2.1명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연령별로 7~18세 군에서 28.4명으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군에서 4.8명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번 겨울 들어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총 100건이 분리됐으며, 이중 B형이 83건으로 가장 많았고, A/H1N1pdm09형과 A/H3N2형이 각각 10건과 7건이었다.

A/H3N2형이 주로 검출된 예년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번 겨울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도 A/H1N1pdm09형과 A/H3N2형이 가장 많이 나타난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A형보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B형은 국내에서 통상 3~4월에 유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3년간의 발생 경향을 볼 때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은 통상 6~8주 지속되며 유행정점에서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