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64만865대, 해외 408만291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전년대비 7.3% 증가한 472만1156대를 판매했다(완성차 기준, CKD 제외). 시장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줄였지만,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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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는 9만3966대가 판매된 아반떼가 연간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여기에 △쏘나타 8만9400대 △그랜저 8만8501대 △엑센트 2만8607대 △에쿠스 1만2733대 △제네시스 1만2147대 등이다.
반면 SUV의 경우 레저용차 인기와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판매가 20.1% 향상된 13만453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싼타페 7만8772대 △투싼ix 4만2845대 △맥스크루즈 8705대 △베라크루즈 4212대 등 순이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1.8% 증가한 13만567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2만636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판매가 줄었다"며 "지난달 신형 제네시스와 올해 출시 예정된 신차 및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차의 해외시장 판매는 △국내생산수출 116만8158대 △해외생산판매 291만2133대를 합해 총 408만291대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공장별로는 국내공장(수출)은 5.4%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은 16.5% 증가했다. 특히 중국공장은 103만대를 판매해 해외공장 가운데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외에도 △인도공장 63만3000대 △미국 39만9000대 △체코공장은 30만4000대 △러시아 22만9000대 등 대부분 해외공장이 설비를 풀가동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글로벌시장에서 94만2442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자동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엑센트 67만9871대 △투싼 58만4814대 △쏘나타 47만5400대 △싼타페 25만3309대 등의 모델들도 실적을 견인했다(해외 생산 및 구형 포함).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판매 실적 대비 3.8% 높인 △국내 68만2000대 △해외 421만8000대를 더한 총 490만대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