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졸 이상 비취업 기혼여성 10명 중 9명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전국 만 25~49세 대졸 이상 비취업 기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인식·구직노력 및 직업교육 경험 등을 파악하기 위해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10명 중 9명이 '괜찮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면 일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여성)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경단여성들이 원하는 근로조건과 급여는 얼마일까. 조사대상자 70.3%는 '정규직에 준하는 근로조건형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있으면 일단 지원해 볼 것'이라고 답해 근로조건을 중요시 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희망 임금 수준으로는 150만원~200만원이 35.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00만원~150만원 35% △200만원 이상 2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기혼여성의 93.5%는 '최소 월 100만원 이상'은 받아야 시간선택제 일자리에서 일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셈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무를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육아 및 보육 때문'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높았고, '자녀교육' 25.9%, '가사' 11.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단여성 10명 중 8명은 최근 1년 이내 구직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으며, 구직노력을 한 경단여성들의 '최근 1년새 실제 입사지원 횟수'는 △1회 64.2% △2회 18.5% △3회 6.4% △4회 2.9%로 입사지원 노력은 아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을 목적으로 최근 1년 이내 직업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은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육아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취업할 의사가 없어서 23% △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11.2% △가사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9.6%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