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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49.0% vs '잘못함' 43.5%

새해 살림살이 '더 나빠질 것' 비관적 전망 43.9%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1.02 10: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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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3년 마지막 정례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달 18일에 비해 4.7%p 상승한 49.0%로 다시 반등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2500명을 대상으로 2013년도 마지막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특히 2013년 대비 새해에 자신의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국민은 35.3%에 그친 반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은 43.9%였다. 지난해보다 2014년 한해가 더 고단한 살림살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이 8.6%p 더 많았다.

◆세대별 평가 엇갈려…50~60대 지지율 높아

박근혜정부 출범 10개월이 지난 가운데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직무평가에서 두 명 중 한 명꼴인 49.0%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43.5%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긍정평가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5.5%p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응답은 7.5%였다.

  ⓒ 리서치뷰  
ⓒ 리서치뷰
이는 대선 1주년 특집조사로 진행했던 지난 18일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44.3%에서 49%로 4.7%p 상승했으나 부정평가는 48.3%에서 43.5%로 4.8%p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부정평가도 지난 11월말 이후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언제든 지지도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잘함 49.4%, 잘못함 42.8%로 긍정평가가 6.6%p, 여성들은 잘함 48.6%, 잘못한 44.1%로 역시 긍정평가가 4.5%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20대(잘함 29.8% vs 잘못함 62.7%)는 부정평가가 32.9%p, 30대(잘함 30.8% vs 62.4%) 역시 부정평가가 31.6%p 높은 수준이었다. 40대 또한 잘함 42.2%, 잘못함 52%로 부정평가가 9.8%p 높게 나왔다.

이에 반해 50대(잘함 64.7% vs 잘못함 27.1%)와 60대(잘함 74.6% vs 잘못함 16.0%)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37.5%p, 58.6%p 더 높게 집계돼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무엇보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78.9%는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14.8%는 '잘못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2014년 살림살이 '좋아질 것(35.3%)' vs '나빠질 것(43.9%)

그런가 하면 작년보다 올해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국민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35.3%는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43.9%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것. '별 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8.9%, 무응답은 1.8%였다.

50~60대와 박 대통령 긍정평가층, 새누리당 지지층, 영남권에서만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고,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여성(42.9%)보다 남성(45.0%)에서 회의적 관측이 2.1%p 더 높았다.

또 19/20대(55.9%), 30대(58.1%), 40대(51.7%), 호남(54.7%), 문재인 지지층(67.7%)에서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50%를 웃돌았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