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5명 중 1명은 자신의 근로시간이 과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11월12일부터 24일까지 만 20세 이상 임금 근로자 3000명을 대상으로 '희망 근로시간'과 '실제 근로시간' 간 차이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남성, 판매·서비스직, 임시직, 소기업 종사자일수록 '과잉근로'라는 생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임금 근로자의 21.9%는 현재 근로시간이 자신이 원하는 근로시간보다 긴 '과잉 근로'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근로시간이 희망 근로시간보다 짧은 '과소 근로' 상태라고 응답한 근로자는 1.3%에 불과했다.
자신이 '과잉 근로'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남성(22.5%)과 20대(23.9%), 전문대졸(23.2%)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판매종사자(35.7%) 및 서비스종사자(27.4%)에서 많이 나타났다. 또 상용직(21.9%)보다는 임시직(25.7%)에서, 300인 이상 대기업(9.0%)보다는 10인 미만 소기업(24.1%)에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자신이 '과잉 근로'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들의 실제 근로시간은 평균 주53.6시간으로 이는 법정 근로시간인 40시간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러면서도 '과잉 근로' 근로자 중 '임금이 줄더라도 근고시간을 줄이고 싶다'는 응답은 9.2%에 그쳐, 임금 감소를 동반한 근로시간 단축은 원치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은 필요하지만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노사 간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추진될 필요가 있다"면서 "영세사업장과 취약집단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