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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회의원 "국민이 공평한 갑오년 새해되길"

나광운 기자 기자  2013.12.31 14: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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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이 갑오년 신년사를 통해 “민주당의 앞날을 걱정하는 당원과 국민들에게 당 중진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해를 맞아 “한국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민주당이 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꼼꼼하게 살피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밝혔다.

-신년사전문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한 해가 모두에게 공평히 주어졌습니다. 새해 아침은 지난해의 아침과 다름없지만, 사람에게는 새해를 희망과 연결시키는 지혜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더욱 절실한 것은 지난해가 힘겨웠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경제 여건과 복잡하게 얽힌 사회 갈등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민과 영세상인 등 서민들의 고통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달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새해가 되기 위한 환경변화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희망찬 새해가 주는 힘으로 내일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끈질긴 실천으로 이를 이루어 나가십시다. 그래서 우리가 지나고 있는 어두운 터널을 빠른 시일 안에 벗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우리 고장의 잠재력을 지역 발전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일꾼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신성한 의무와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주민 모두가 지역의 미래를 생각해 보고 이를 위해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지방선거가 지역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지언정, 편을 갈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걸림돌로 변질되지 않도록 여러분께서 민주시민의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께서 민주당의 앞날을 걱정하십니다. 당의 중진인 저도 여러분의 걱정을 가볍게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민주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으시며 지방당원으로 당에 헌신하셨던 선친을 뵐 낯도 없습니다.

한국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민주당이 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꼼꼼하게 살피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낙연 국회의원
민주당을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자랑으로 만들겠습니다. 2대째 민주당을 지키고 있는 사람으로서 긍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이 일에 임하겠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실 것을 간청드립니다. 
  
2014년은 말(馬)의 해입니다. 말의 씩씩한 기상과 힘찬 기운이 우리에게 전해져 지난해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밝은 새해를 맞이했으면 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로운 힘이 넘치는, 풍요롭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