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야 정치권과 철도노조 지도부가 30일 국회에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철도노조 파업을 철회한다는 데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역대 철도파업 중 최장기인 22일째를 맞은 금일 철도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및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밤 9시부터 철도노조 지도부와 만나 협상을 벌여, 국회에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철도노조 파업을 철회하기로 하고 이날 0시께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설치,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또 소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각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이 같은 합의 사실을 보고했으며, 국회 국토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철도발전소위 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