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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역을 위협하는 축산업

환경단체들, 베르찐 그룹의 사업확장에 긴장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3.09 06: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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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현재 아마존 지역에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환경파괴 A급’ 프로잭트에 세계은행의 투자금 9천만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7일 보도했다.

IFC 위원회는 오늘(8일) 브라질 최대의 소고기 및 가죽 수입업체인 베르찐 그룹에게 이 자금 융자에 대한 투표가 진행된다. 이 그룹은 빠라, 마또그로소, 혼도니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비정부기관의 브라질 포럼측과 관련된 환경전문가들은 국제재정협회의 환경문제에 대한 조사내용은 충분치 않다며, 융자 결정에 대한 투표를 연기할 것을 주장했다.

국제재정협회에 전달된 서류에는 빠라나 주의 마라바에 설치되는 냉동기 설치에 대한 여파를 고려하고 있지만 베르찐 업체가 진출코자 하는 다른 5개 지역에 대한 연구내용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땅을 사랑하는 자들’ 그룹의 호베르또 스메랄디 씨는 “그들은 이 사업의 1/6정도만 평가하고 있다. 이는 사업체에서 겨우 사방 2킬로 정도의 여파에 대해서만 고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로는 실제적인 환경파괴의 여파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제재정협회는 베르찐 업체의 등장으로 마라바 지역에서 약 10년 간에 걸쳐 약 56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르찐 그룹은 이 투자를 통해 2009년까지 31만 마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스메랄디 씨는 “이는 결국 더 많은 양의 소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결과 직, 간접적으로 27만에서 32만 헥트아르에 달하는 벌채가 이루어질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환경학자들은 특히 이러한 수요 때문에 불법 농장들이 크게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스메랄디 씨는 이산화탄소로 인한 영향력을 비교하기 위해서 브라질은 화석연료(석유, 가솔린 등)를 통해 연간 8300만 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고, 각 평가 기관마다 그 수치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1990년에서 2003년 사이 아마존 지역에서 소 사육량의 규모는 연간 6.9%정도가 성장했는데, 이는 브라질 평균 성장률의 10배에 달하는 비율이다.(평균 0.67%)

아마존 지역의 소 사육량은 이 기간 동안 2660만 마리에서 6400만 마리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소를 사육하고 있는 주들은 마또 그로소, 빠라, 혼도니아다.

아마존 지역에서 축산업이 크게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토지 가격이 저렴하고, 둘째 목초지가 좋아서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1989년에서 2002년 사이 아마존 은행은 북부재정정책기금을 통해서 58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마또그로소와 마라녕 지역을 제외한 북부지역 개발을 위한 정책이었다. 이 중에 40%는 직접적으로 축산업자들에게 투자되었다. 이에 비해 재삼림화 사업에 대한 투자액은 1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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