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개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과 호텔, 콘도 가동율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향후 수지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수경도 골프앤리조트와 한옥호텔 영산재 등 호텔의 가동율은 올 12월 현재 각각 38%, 61%로 전년대비 12%, 32%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경도리조트와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 사업장 4곳의 통합 매출은 올 12월 현재 80억4000여만원으로 지난해 60억3000여만원에 비해 33%나 증가해 조만간 운영수지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승현 전남개발공사 사장 ⓒ 전남개발공사 |
한옥호텔 영산재도 올해 9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5억7000여만원과 비교해 무려 58%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한옥호텔 영산재의 경우 선판매 등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의 영향 덕에 전체 고객 60%가 수도권 고객으로 전남관광 발전과 매출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도리조트는 순조로운 콘도회원권 분양과 주중 단체고객 증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골프장의 경우 지난달 18홀 개장이후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팀을 운영해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문영기 전략기획실장은 "관광사업은 사업초기단계로 그동안 운영수지 적자를 보였지만 영업기반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수지가 점차 개선됐고 특히 올해부터는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조만간 운영수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실장은 일부 언론에서 공사의 관광사업장이 부실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공기업인 공사의 역할에 대해 전체를 보지 못하고 관광운영사업의 극히 일부만을 보고 판단하고 있다"며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택지개발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기초로 선도적 투자를 추진한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실제, 공사는 사업 초기 대규모 자금 투입과 장기간의 회수기간, 단시일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 같은 관광운영사업에 대한 투자비용을 감안해도 지난해 15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올해도 1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올 현재 공사의 부채비율은 2012년 결산 기준 134%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3번째(1위 제주, 2위 대전)로 낮고 도시개발공사 평균 부채비율인 228%에 비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