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는 초콜릿. 발렌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과 함께 전하는 선물이 된 이 초콜릿이 사랑의 상징이 된 것은 왜일까요?
초콜릿은 코코아씨를 볶아 만든 가루에 우유, 설탕, 향료 등을 섞어 만듭니다. 원재료는 멕시코에서 나는 카카오 열매의 씨로 당시에는 '신의 열매'라고 불리며 황제에게만 바쳐지는 귀한 것이었습니다. 카카오의 역사는 3000년이 넘었지만 15세기경, 콜롬버스가 중앙아메리카를 발견하면서 유럽에 들어옵니다.
웨스틴 조선호텔 베키아 에 누보 초콜리샵 이탈리아 Amedei. ⓒ 웨스틴조선호텔 |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장식이 유행하던 바로크 시대에 프랑스에 소개된 초콜릿은 귀족문화의 일부로 대접받죠.
유럽 귀족사회의 사교클럽에서 귀부인들이 남자를 유혹하는 데 초콜릿을 사용하면서 성직자들 사이에서 초콜릿을 마시는 것이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초콜릿을 가장 먼저 맛본 사람은 명성황후입니다. 조선 말기 러시아 공관 부인이 규방 외교의 일환으로 명성황후에게 진상한 서양의 진상품 중에 초콜릿이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상 초콜릿은 카페인과 비슷한 흥분성 물질인 테오브로민을 주성분으로, 사람이 사랑을 느낄 때 대뇌에서 분비되는 물질인 페닐에틸아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물질은 좋아하는 이성을 바라보거나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체에 분비되면 사랑에 빠졌다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초콜릿을 먹은 후 행복감이나 황홀한 감정을 갖게 되기에 '사랑의 묘약'이 됐다고 합니다.
웨스틴 조선호텔 베키아 에 누보 초콜리샵 미국 츄아오 쇼콜라띠에. ⓒ 웨스틴 조선호텔 |
소개할 곳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인데요. 이 호텔의 베키아 에 누보는 지난 24일 나라별, 취향별로 다양한 초콜릿 브랜드와 종류를 구비한 초콜릿 숍을 선보였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 장인의 손길을 중시하는 고객, 브랜드를 중시하는 고객 등 취향에 따라 초콜릿 브랜드와 종류를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적인 초콜릿 바부터 건조 견과류, 술, 버터 등으로 속을 채운 프랄린,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 코코아까지 다양하죠.
우선 △세계 미식 초콜릿의 표준인 벨기에의 베노아 니앙(BENOÎT NIHANT)부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아메데이(Amedei)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찾는 쇼콜라띠에 프랑소와 △프랄뤼가 만드는 프랑스의 프랄뤼(Pralus) △퓨전 초콜릿의 선구자인 미국의 츄아오 쇼콜라띠에(CHUAO Chocolatier) 4개국의 4개 브랜드 90여종이 준비됐습니다.
웨스틴 조선호텔 베키아 에 누보 초콜리숍 벨기에 베노아 니앙. ⓒ 웨스틴 조선호텔 |
물론 초콜릿 하나로 이성에게 하트를 '뿅뿅' 날릴 정도의 사랑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여러분의 곁에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오늘 저녁, 초콜릿으로 사랑이 가득 담긴 세상에 그 혹은 그녀를 인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지만 서로를 아름답게 바라보는 좋은 기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