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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5% "직무 걱정으로 수면시간 줄어"

치매·심장병·우울증 유발…기업들 효율적 제도 수립 필요

추민선 기자 기자  2013.12.27 15: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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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무실 아웃소싱 전문기업 리저스(대표 니시오카신고)는 95개국 20000명 이상의 기업의 임원진과 경영진을 대상으로 업무에 대한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결과 한국인 직장인 응답자 70%는 경제불황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불안으로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 중 한국 직장인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한국 직장인들의 절반 이상(55%)이 업무에 대한 걱정으로 수면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는 이러한 스트레스가 잦은 결근을 유발해 직장인의 삶의 질은 물론 기업 생산성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로 인한 관련 질환은 △비만 △심장병 △알츠하이머 병(노인성 치매) △당뇨 △우울증 △소화 불량 그리고 천식 등 과 같은 전반적인 건강 문제를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문조사(복수응답)의 주요내용으로 응답자 중 52%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대답했고 '내가 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확신이 줄었다''내가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것을 가족과 친구들도 알고 있다'는 대답이 각각 58%였다. 마지막으로 응답자 중 61%는 '스트레스로 인해 직장동료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4%는 자율 출퇴근제가 직무 관련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중요하다고 대답해 더 나은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기업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변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리저스 관계자는 "서구의 경기침체와 신흥 경제국가들의 유례 없는 성장률이 기업과 근로자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직장인들은 더욱 많은 일을 하도록 요구받지만 그에 따른 보상은 적다"며 "때문에 직장인들은 극도의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직무에 대한 불안으로 불면증을 겪는 이들의 개인적인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스트레스가 상당수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기에 직장 내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능동적인 기업들은 더 건강한 직장환경을 만들고 결근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이 더욱 건강한 업무환경을 이루고 자율 출퇴근제와 같은 효율적인 근로 환경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