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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온-미리내운동본부, 한국형 '서스펜디드커피스 운동' 전개

기브네트웍스와 나눔문화 활성화 위한 업무제휴 협약 체결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2.27 14: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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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위치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대표 안병익)은 미리내운동본부(대표 김준호)·기브네트웍스(대표 김기성)와 '나눔문화 활성화 및 나눔프로그램 확산'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씨온과 미리내운동본부는 △나눔문화 발전과 정착을 위한 나눔시스템 교환 △위치기반서비스 관련 프로그램 및 모바일 나눔플랫폼 공동 활용 △매장정보 교환 등 나눔활동을 공동 진행한다. 또한, 씨온은 이번 제휴를 통해 착한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나눔 문화를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미리내운동본부의 '미리내 가게'는 나눔실천 운동으로, 음식값 등을 미리 지불하면 누군가가 수혜를 받는다는 측면에서 전세계에서 전개되는 '서스펜디드커피스 운동'과 같다. 서스펜디드커피스 운동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된 나눔운동으로, 서스펜디드커피스 회원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이 커피값을 미리 지불하면 형편이 어려운 누군가가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는 커피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라는 희망과 '나도 언젠가는 커피값을 맡겨놓는 사람이 되겠다'는 동기부여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내 가게에서의 소비자 참여방법은 자신이 미리 지불한 돈에 해당하는 쿠폰을 '미리내 쿠폰박스'에 넣으면 된다. 특정 인물을 지명해 선물할 수도 있고, 누구나 이용하게 할 수도 있다. 매장주는 미리 정한 메뉴에 쿠폰 규모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미리내 알림판'에 공지해 놓는다. 쿠폰 용도는 매장주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해당 방안은 가게 SNS 채널을 통해 공유된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미리내 가게는 현재 전국적으로 100호점을 돌파했다. 커피뿐 아니라 △빵집 △음식점 △미용실 △학원 △병원 등 지역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김준호 미리내운동본부 대표는 "전국 400만 소상공인 살리기에 많은 고민을 하는 씨온과 협력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가게들의 정보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씨온과 적극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온은 △씨온샵 △돌직구 △식신 핫플레이스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마케팅지원 및 사용자와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