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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불황에 직접 고객몰이 나서

26일, SNS 채널에 자사 리모델 점포의 변화를 홍보하는 영상 메시지 게시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2.27 13: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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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형마트 업계가 장기불황과 과도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고경영자(CEO)까지 직접 매장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26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자사 리모델 점포를 홍보하는 영상 메시지를 게시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동수원점 △유성점 △김포점 △북수원점 △의정부점 △월드컵점 △가야점 등 7개 점포를 기존 전통적인 대형마트 이미지를 벗고 고객이 매장을 찾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 콘셉트 점포로 리모델링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영상 메시지. ⓒ 홈플러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SNS 영상 메시지. ⓒ 홈플러스
도 사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식품매장 내 위치한 즉석 샐러드바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리모델 점포 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한다"며 "리모델 점포의 상징적인 곳"이라고 소개했다.

홈플러스 샐러드바는 영국, 미국, 일본의 다양한 선진 유통업체 매장을 벤치마킹, 전문 요리사와 바이어가 함께 고객 눈높이에 맞춘 70여개 세계 요리를 개발하고, 그 중에서도 35개 대표요리를 엄선해 구성한 매대다.
 
이와 관련 도 사장은 "중국, 이탈리아, 인도 등의 다양한 세계 요리를 5000원짜리 샐러드 박스에 고객이 원하는 만큼 마음껏 담아 쇼핑하며 즐기도록 한 샐러드바는 점포당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이용할 만큼 큰 인기"라며 "홈플러스의 핵심 쇼핑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샐러드바라는 작은 변화로 고객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하게 됐으며, 홈플러스는 고객에게 맛있고 실속 있는 오색찬란한 선물 같은 매장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을 전개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홈플러스 리모델 매장은 샐러드바 외에도 △최신 유행 브랜드를 입점시킨 '패션몰' △500여개 글로벌 신상품을 선보이는 '수입식품 코너' △직접 써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가전매장' △유아 놀이터 '상상노리' △다양한 제과류를 집대성한 '스위트월드' 등 몰 형태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변화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홈플러스 리모델 점포는 기존 점포 대비 직영매장 12%, 몰매장 30%, 전체 15.6%가량 매출이 늘었다. 홈플러스는 내년에도 주요점포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도 사장은 영상메시지 말미 "샐러드바를 만들려고 할 때 반대도 있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고객 눈높이에 맞추고, 변화를 만든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변화를 만들겠다는 용기와 철저한 준비로 행복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