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상선이 연말연시 진행하는 컨테이너 운임인상(GRI, General Rate Increase)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일 미주 노선 컨테이너 운임을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 기준 200달러를 인상했으며, 구주 노선도 12월 16일부터 FEU당 1100달러를 인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운임인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설날 특수를 바랄 수 있는 내년 1월15일에 미주는 FEU당 300달러, 구주는 13일에 1600달러의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2월 연말에 선복 수요 증가로 운임인상 요인이 생겨 GRI를 단행했다"며 "통상 춘절 등 긴 연휴를 앞둔 시기에 물동량이 급증하는데, 내년 설날이 1월말에 있어 1월 중반부터 화물량이 증가돼 운임 인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인도(2014년)와 1만TEU급 컨테이너선 6척 추가 도입(2016년) 등 채산성 증대 및 추가적인 원가절감 방안으로 영업력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철광석·원유·곡물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벌크화물 운임지수도 연초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수익성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
벌크운임지수 'BDI(Baltic Dry Index)'는 지난 24일 2277포인트로 연 최저점(647포인트)을 기록한 2월 대비 3배 이상 상승했으며, 유조선운임지수 WS(World Scale)도 연초 30포인트선을 크게 상향하는 60포인트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