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진료를 잘 하는 동네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27일 심평원은 지난해 당뇨병을 진료한 전국 1만614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당뇨병 평가 및 가산지급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만6143개 의료기관의 진료분 요양급여비용 외래 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속관리 평가를 위한 처방일수율 등의 치료지속성과 처방약제의 적정성 및 당화혈색소 등의 검사의 적정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대상 당뇨병 진료환자는 2011년 대비 약 22만명 증가한 229만명이었다. 1개 의료기관만 이용하는 환자는 약 176만명이며, 이 중 61.1%인 약 107만명은 접근성이 좋은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가 결과 '분기별 1회 이상 방문 환자비율'과 '처방일수율'은 각각 87.1%, 88.7%을 기록,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 관리가 잘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율이 낮을수록 좋은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과 '4성분군 이상 처방률'도 0.46%, 0.25%로 낮아 적절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었다.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과 '지질 검사 시행률' '안저 검사 시행률'은 각각 73.2%, 53.0%, 41.6%로 2011년보다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모든 지표가 2011년에 비해 향상됐으나 의료기관별 편차가 여전히 있었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자율적 질 향상 독려를 위해 지표별 일정수준 이하의 기관에는 맞춤형 안내문 발송 및 유선 안내 등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심평원은 조사 대상 1만6143개의 의료기관 중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 의원 2985개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 가운데 2882개의 기관에 3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통해 만성질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적정성 평가와 인센티브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