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7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과의 노사 간 실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철도노조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날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밤샘 마라톤협상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직원들은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최 사장의 말을 빌리면 이번 교섭에서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경우 수서 KTX 법인의 공공성 확보와 철도산업발전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한다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철도노조는 수서 KTX 법인 면허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 요구만을 되풀이했다는 것.
이에 대해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복귀를 논하기 전에 파업 장기화 사태에 대해 노사가 먼저 정부와 함께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철도 발전방안에 대해 사회적 논의에 나서겠다면 우리도 파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26일 8시간30분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정회를 선언했다. 이어 27일 오전 6시15분 교섭이 재개됐으나 1시간40여분만에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