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큰 연말연시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연말에 예정됐던 임·직원 송년회를 장학재단 학생들과 함께하는 그룹 봉사활동으로 대신하는 등 따뜻한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특히 저수익시대가 본격화된 2013년에도 나름대로 탁월한 실적을 올려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데다, 한동우 회장이 연임을 확정지으면서 위기 대응에 대한 방침 일관성을 시장에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느슨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도 있으나, 한층 강화된 사회공헌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행사 진행
지난 3일에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 소재 동신교회에서 독거노인·장애인·일용직 노동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신한 따뜻한 겨울나기 쪽방촌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한 회장은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에게 담요, 매트 등 방한용품과 쌀 등 식료품이 담긴 방한 물품 제작에 필요한 지원금 2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서울 5개 지역(서울역·남대문·종로·동대문·영등포)에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할 방한 물품 2000세트 제작에 쓰여진다.
방한 물품은 올 겨울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 거주민을 위해 동절기 대비 방한물품과 식료품 등 총 12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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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금융을 몸소 실천하는 신한금융그룹의 행보는 겨울에 오히려 더 빛을 발하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 ||
연말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이 행사에는 한 회장을 비롯해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 그룹사 전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그리고 신한장학재단 소속의 대학생 등 약 150명이 참여했다.
한 회장은 "올 겨울 매서운 한파가 다가올 것이라 하는데, 주변의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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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을 대표해 한동우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 신한금융그룹 | ||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이웃사랑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한 회장이 서울 정동 모금회 본사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번 거액 기탁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시대적 요구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따뜻한 금융' 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경제적인 위기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올해 추운 불우이웃이 더 많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거액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은 물론 노인과 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계층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이 같은 겨울 행보는 내부통제 미비 등으로 올 한 해 금융계 전반에 쏟아진 따가운 시선을 겸허히 받아들여 초심을 다잡는 한편, 신한금융그룹 각 계열사에 대한 활발한 이용을 통해 수익의 배경이 돼 준 사회 전반에 대한 감사의 뜻을 간접적으로 표하는 것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큰 의미가 있다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