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함에 따라 한일관계 경색이 우려된다.
아베 총리는 정권 출범 1주년인 26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의 참배는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 이후 7년 만이며, 한국은 물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 등으로 대립한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참배 후 보도진에 "일본을 위해 귀한 생명을 버린 영령에게 존숭(尊崇)의 뜻을 기렸다"며 "중국과 한국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권이 1년을 지낸 의미에서 1주년이 되는 오늘을 택했다"며 "(한국, 중국 정상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2007년 9월까지의 1차 아베내각 당시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못한 것을 '통한'이라고 밝혔던 아베 총리는 올 4월과 10월의 야스쿠니 예대제 때 참배를 하지 않고 내각 총리대신 이름으로 '마사카키'를 봉납한 바 있다. 제단 양쪽에 두는 제사기구인 마사카키는 화분 형태의 제구로, 신사에 바치는 공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