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문고(대표 허정도)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내년 2월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설국문학기행'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의 배경지인 니가타현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설국'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유키구니관, 다이시미즈터널 등을 돌아보며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의 만남도 마련했다.
2008년도 시작해 이번에 7회를 맞이하는 '설국문학기행'은 고운기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설국'의 무대를 직접 답사해보는 문학기행이다. 참가자들은 에치고 유자와에 도착해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을 집필하던 당시의 객실을 둘러보고 '설국'의 첫 대목인 "터널을 통과하니 설국이었다"의 배경장소인 '다이시미즈터널'을 답사하게 된다.
또한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냉정과 열정 사이'등을 집필한 에쿠니 가오리의 참가 독자 만남은 재일 한국 YMCA에서 진행된다. 이 장소는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2.8독립선언을 했던 곳으로 이광수, 전영택 등 많은 문학자들이 젊은 시절에 활동했던 장소이다.
교보문고 행사관계자는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매년 책과 여행이 결합된 문화여행의 일환으로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터키와 러시아 및 설국문학기행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고, 매회 참가문의 및 신청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양한 문화행사로 기획된 이번 '설국문학기행' 행사는 오는 1월15일까지 인터넷교보문고 이벤트 페이지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