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달 '올 하반기 출시 신차 1위 모델은?'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가 최고의 국산모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악의 모델 2위에도 등극해 희비가 엇갈렸다. 수입모델 중 최고의 모델 1위는 BMW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였다.
SK엔카(대표 박성철)는 일반인 533명을 대상으로 국산모델과 수입모델 각각 최고 1위와 최악 1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결과 하반기 최고의 신차 국산모델에는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가, 수입모델에는 BMW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가 올랐다. 또 최악의 신차는 기아 올 뉴 쏘울과 닛산 쥬크가 각각 국산, 수입 1위였다.
현대차가 5000억원을 투자해 5년만에 개발한 풀 체인지 모델 신형 제네시스. ⓒ 현대차 |
이번 설문의 응답자들은 '신형 제네시스가 수입차보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우수한 것 같다' '주위에서 제네시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듯하다. 능력만 된다면 타보고 싶다' 등의 답을 남겼다.
17.4%의 지지를 받은 2위는 르노삼성 QM3였다. QM3는 복합연비 18.5㎞/L의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유럽 현지보다 저렴한 가격 등 다방면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는 모델이다. 이러한 인기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 7분 만에 한정 판매 물량 1000대를 모두 소진하며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 6월 출시한 SM5 TCE가 SK엔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상반기 최고의 국산 신차 1위로 꼽힌 데 이어 이번에도 하반기 최고의 국산 신차 2위에 오르며 올해 출시한 신차 2대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BMW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2.3%로, 최고의 수입 신차 1위에 랭크됐다. BMW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를 지지한 응답자들은 '역시 BMW', '계속해서 BMW 명성을 이어갈 듯', '올해 하반기 수입차 중 가장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이었다.
뉴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 외에도 △벤츠 신형 S클래스 △BMW 뉴 X5 △벤츠 더 뉴 E클래스 △BMW 뉴 4시리즈 쿠페가 차례로 순위에 올라 BMW와 벤츠 등 독일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최악의 국산 신차에는 기아 올 뉴 쏘울이 20.3%로 1위, 신형 제네시스가 16.1%로 2위에 다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 뉴 쏘울은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개선됐지만 구형 모델보다 연비가 줄어든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으며, 신형 제네시스에 대해선 '중후한 멋은 이전 모델보다 떨어지는 듯',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모델' 등의 평가가 뒤따랐다.
최악의 수입 신차에는 지난 10월 출시된 닛산 쥬크가 25.1%로 1위였다. 최근 소형 SUV(CUV)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지만, 쥬크는 기본적인 편의사양을 거의 제외하고 가격 낮추기에 급급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악의 수입 신차 1위에 꼽혔다.
정인국 SK엔카 종합기획본부 본부장은 "수입차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올해 역시 신차 출시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대결이 치열했다"며 "기존에 쌓아둔 브랜드 인지도와 개선된 성능, 디자인 외에도 가격이나 연비 등 실속 있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신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