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노총이 26일 총파업 대회를 결의하고 예정대로 오는 28일 파업에 돌입한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조계사에서 은신하고 있는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25일 조계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민주노총 전국동시다발 지역별 규탄집회를 가질 것"이라면서 "오후 4시 민주노총 앞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선언한 시국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이틀. 26일 총파업 결의에 이어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설명이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와 시민, 사회단체까지 합류할 예정으로 이들은 박근혜정부 퇴진 운동가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분명하고 강한 의지를 천명한 상태다. 나아가 경제단체 역시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파업에 돌입하면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계와 정부의 대화 창구가 단절되고, 정치권마저 서로의 목소리만 높이면서 날이 갈수록 노정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은 철도 민영화의 우회적 꼼수라며 지난 9일부터 장기 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