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건설이 우즈베키스탄에 현대판 실크로드를 재건한다.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은 26일 우즈베키스탄 재무부 산하 로드펀드가 발주한 'CAREC A380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CAREC A380 고속도로는 2007년부터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10개국이 추진 중인 현대판 실크로드 재건사업이다.
이들 10개국에는 중국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스키탄이 포함돼 있다.
우즈베키스탄 CAREC A380 키실락–가질 고속도로 위치도. ⓒ 포스코건설 |
이번 공사는 유럽·터키·중국 등 13개 건설사들과 열띤 경합을 펼친 끝에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것으로 중앙아시아지역에서의 포스코건설 입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우즈베키스탄 동서지역 간 물류량 확대 및 원활한 지역 간 이동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경제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용석 포스코건설 상무는 "이번 수주는 우즈벡에서의 도로공사 수행경험을 통한 현지화 전략과 더불어 40도의 일교차를 넘나드는 열악한 기후 속에서도 공기 준수 및 우수한 시공품질을 확보해 우즈벡 정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 5월 이 고속도로의 메샤클에서 투르쿨까지 연장길이 91㎞구간을 수주해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포스코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CIS지역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