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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車 '전자기기' 각별히 관리해야…

겨울철 내비게이션·블랙박스 관리 '10계명'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2.24 13: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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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일 매서운 한파 속에 내차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안에 장착돼 있는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등 전자제품의 경우 장시간 실외에 노출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현대엠엔소프트는 24일 겨울철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안 10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첫 번째는 유리 흡착식 거치형 내비게이션의 장착을 다시 한 번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유리 흡착식 거치형 내비게이션의 경우 겨울철 냉기로 인해 흡판 재질로 제작된 유리 흡착 부분이 오그라드는 등 변형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추운 밤 사이 흡착 부분이 떨어져 운전자가 운전을 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장시간 주행할 때에는 틈틈이 히터 바람을 거치대가 있는 전면 유리쪽으로 올라오게 만들어 외부의 냉기로 인해 거치대가 유리에서 분리되는 현상을 막아줘야 한다.

둘째는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정전기로부터 내비게이션을 보호해야 한다. 정전기는 고정밀 LCD 화면이나 기계 내부 회로 부품에 문제를 발생시켜 내비게이션의 고장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를 위해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스웨터, 목도리, 장갑 등은 내비게이션에서 되도록 멀리 두는 것이 좋다.

셋째는 온도 변화에 따른 내비게이션 LCD 화면 손상에 대한 주의다. 내비게이션 LCD 화면은 온도에 매우 민감해 자동차 실내의 급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내비게이션 LCD 화면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시동을 켠 후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까지 서서히 올린 후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는 낮은 온도에서 내비게이션에 대한 작동 주의다. 낮은 온도에서의 전자기기 작동은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될 위험을 안고 있다. 겨울철 차량 내부에 장시간 동안 내비게이션을 방치했을 경우 차량의 시동을 켠 후 곧바로 히터를 트는 행위를 삼가하고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까지 천천히 올린 후 내비게이션의 전원을 켜는 것이 좋다.

다섯째는 자동차를 실외에 장시간 주차할 경우 거치형 내비게이션은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다. 내비게이션의 GPS 수신기가 작동하는 적정 온도는 섭씨 0℃에서 45℃, 자동차를 한겨울에 장기간 야외에 주차할 경우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비게이션 GPS의 작동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한겨울에는 자동차에 설치됐던 내비게이션 제품을 실내로 옮길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천이나 수건 등으로 감싼 후 제품을 옮겨 천천히 온도를 올려야 내부와 외부 온도차로 인해 제품 내부에 결로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섯째는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방전 예방이다. 이를 위해 저전압 방지기능의 블랙박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배터리 방전 방지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방식으로 설치하고 자신의 자동차에 알맞은 전압을 설정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곱번째는 겨울철 블랙박스에 설정하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 방지 전압을 높이는 방안이다. 자동차 배터리는 낮은 온도에서 배터리 소모가 증가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평소와 달리 방전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추운 날씨에는 블랙박스에 설정하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 방지 전압을 평소보다 높은 12~12.2볼트 사이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여덟번째는 블랙박스를 운전자 시야가 확보된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다.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설치하고, 설치 후 녹화 화면을 확인해 설치 위치와 각도를 적절하게 조절한다. 자동차 앞유리의 선팅이 짙을 경우 녹화 영상 품질이나 GPS 수신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선팅이 짙은 부분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을 피한다.

아홉번째는 블랙박스 설치 때 검증된 부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확인한다. 자동차에 블랙박스를 설치할 때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검증된 부품을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편의에 따라 변경해 사용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열번째는 메모리카드의 주기적인 포맷이다. 메모리카드의 경우 주기적으로 분리해 저장상태를 확인하고 한 달에 1회 이상 포맷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블랙박스가 동작하는 중에 메모리카드를 분리하면 저장된 촬영 영상의 손상을 가져오거나 블랙박스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원을 끄고 난 후 분리해야 한다.

이 밖에도 폭설 또는 빙판 길에 급출발시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탈착 주의, 블랙박스 사용시 사생활 침해 및 영상 불법 유포 주의 등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