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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5개 중견 기자재업체들과 함께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을 맺었다. Ⓒ 대우조선해양 | ||
[프라임경제] 지난 7월 글로벌 선박엔진 제조업체 '만디젤&터보' 社에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기술특허 수출을 성공시킨 대우조선해양이 해당 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하며 상생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국내 5개 중견 기자재업체들과 함께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HiVAR-FGSS)'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을 맺었다.
기술이전 대상인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특허기술'은 최근 친환경 차세대 선박으로 각광받는 천연가스 연료 선박 핵심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협약식에 따라 우선 고압펌프·고압기화기(HP Vaporizer) 기술을 포함한 관련 국내외 특허기술 76건을 실시권 허여(許與) 방식으로 이전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술들도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핵심특허와 기술노하우를 중소 기자재업체들에게 공개 이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미 지난해부터 부산·경남·인천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협약식을 통해 각종 특허와 기술들을 공개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실질적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고효율 선박기술로 각광 받는 차세대 친환경 천연가스 선박의 저변을 넓혔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영국 로이드 선급은 향후 10년 이내 선박연료용 LNG 사용량이 전체 20%까지 늘어나 천연가스 엔진 시장 규모가 1000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관련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상생을 위한 기술나눔과 함께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국산화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이러한 활동 등을 통해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미래 차세대 선박 기술에 대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체결 상대방인 △㈜동화엔텍 △㈜대창솔루션 △㈜엔케이 △선보공업㈜ △㈜스틸플라워 등 국내 5개 중견 기자재업체와 후원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를 비롯해 산업통산자원부, 부산시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