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건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자신감에 산타랠리가 연출됐다. 주요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이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47포인트(0.45%) 오른 1만6294.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67포인트(0.53%) 높은 1827.9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4.16포인트(1.08%) 오른 4148.90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최고치를 넘어섰고 올 들어 28%가량 오른 상태다. 아울러 나스닥 지수는 이날 13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이 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6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0.91%), IT(0.83%), 산업재(0.73%), 금융(0.46%), 헬스케어(0.45%), 경기소비재(0.38%), 필수소비재(0.37%), 소재(0.25%), 에너지(0.1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아울러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4.1%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 2.8%와 수정치 3.6%를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예상치인 3.6%를 상회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블랙베리가 폭스콘과 5년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내년에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애플이 세계 최대 모바일사인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 5S와 5C 공급 계약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보다 0.41달러 떨어진 98.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