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지난 2006년부터 추진 중인 '면단위 공중목욕장' 100호 개장식을 24일 해남 북평면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모 지자체에 건립된 공동목욕장 ⓒ 전남도 |
이날 행사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영록 국회의원, 김재무 전남도의회의장 및 도의원, 박철환 해남군수, 지역 어르신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314억 원을 들여 목욕장이 없는 농어촌 127개 면에 공중목욕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전남 농어촌 지역에 현대식 목욕장이 한 곳도 없는 면이 70%에 이르는 것을 감안해 고된 농사일로 지친 농어촌 어르신들이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건강을 증진토록 하려는 목적으로 박준영 도지사의 제안에 따라 추진한 사업이다.
공중목욕장 건립사업은 주민 호응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지난 2011년과 2013년 2회에 걸쳐 주민 건강 증진 효과를 분석한 결과 노인들의 체력 향상과 혈중 지질함량, 체지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중목욕장이 노인들의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탄생해 이곳에서 말벗과 친구를 사귀거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는 새로운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 면단위 공중목욕장 건립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적으로 파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사업으로 채택돼 내년 '장날목욕탕'을 전국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지난 200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목욕과 건강 증진 프로그램, 건강검진을 한꺼번에 실시해 농어촌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 사업을 적극 활용해 공중목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