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 '티빙'이 모바일TV 시장 내 1위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을 다짐했다. 국내 N스크린 플랫폼의 포문을 연 선두사업자로 3년 넘게 쌓은 역량을 총집결해 '사용자를 가장 잘 이해한 모바일TV 서비스'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CJ헬로비전은 'TV보다 나은 티빙'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티빙'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편을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CJ헬로비전의 이번 전략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VOD 구매·시청 비중이 높아지면서 모바일을 중요한 전략거점으로 삼은 데 있다.
이날 CJ헬로비전에 따르면 현재 티빙의 모바일 VOD 구매 비중은 72%, 시청 점유율은 82%로 PC의 각각 28%, 18%를 크게 앞서고 있다. 향후 모바일TV가 기존 TV의 대체제인 '세컨드 스크린'이 아닌 '퍼스트 스크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의 모바일 경험가치를 한층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이라는 범주를 단순히 디바이스 개념으로 국한 짓지 않고, '손 안'이라는 의미로 넓혀 '이동성'을 고려하는 동시에 '라이프스타일'까지 담아내겠다는 포부다.
CJ헬로비전 '티빙'이 안드로이드 앱 개편을 단행한다. CJ헬로비전의 이번 결정은 3년 넘게 쌓은 역량을 총 집결해 '사용자를 가장 잘 이해한 모바일TV 서비스'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다. ⓒ CJ헬로비전 |
영상을 보다가 서비스를 이탈했을 때 다시 화면을 로딩하면 이전에 봤던 시청 채널이 바로 재생되는 'TV모드' 기능도 다른 모바일TV 서비스와 크게 차별화되는 점이다. 메인화면에서 콘텐츠를 검색해 채널에 들어가기까지의 복잡한 동선을 없애고 TV를 틀면 껐던 채널이 나오는 TV의 이용 행태를 반영했다.
휴대폰 이용 화면에 티빙을 띄워놓고 TV를 보면서도 웹서핑이나 카카오톡 대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팝업모드'나 TV시청이 어려운 경우 라디오처럼 TV를 켜놓고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모드'도 탑재됐다.
좁은 모바일 기기 화면에 맞춰 풍부한 콘텐츠를 타일형으로 배치해 보기 좋게 디자인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모바일을 통한 VOD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13만편에 달하는 티빙 VOD를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시스템'을 고안했다. CJ헬로비전은 무료 콘텐츠 노출을 이전보다 극대화해 이용자 혜택을 배가시키기로 했다.
또, 좋아하는 콘텐츠에 관심을 표현하는 '팬(Fan)' 기능을 도입, 개인화 분석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프로필' 카드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과 교류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종원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은 "이번 개편에서 100% 기술 내재화를 통한 '티빙 플레이어'를 직접 개발해 한발 앞선 UI와 2배 빠른 구현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맞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고 내년 독보적 1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