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는 내달부터 6개월간 제주도·마라도·강화도 등 도서·산간 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KT는 방송용 주파수인 TVWS를 통신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에 KT는 지난해 전남 완도지역에 적용테스트를 완료한 바 있다. ⓒ KT |
업체는 지난달 시범서비스를 위한 TVWS 전용 무선공유기(AP)·특수안테나 개발 및 유·무선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TVWS는 국내 아날로그 TV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470~698MHz인 TV방송 대역 중 방송사업자가 사용하지 않는 빈 주파수 대역을 의미한다.
이 주파수 대역은 저주파로 전파특성상 도달거리가 길고 투과율이 좋아 도서지역 및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 끊김 없이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 '슈퍼 와이파이'로 부르고 있는 TVWS는 주파수 부족 해소와 일부 지역의 디지털 정보통신기술 이용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방식이다.
KT는 TVWS 시범서비스를 통해 제주지역의 중국·일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 버스정류장에서 교통 및 날씨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익서비스도 병행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KT는 전파 도달거리 및 투과율이 높은 TVWS를 통해 인구밀도가 낮고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낙후도서·산간오지 등 정보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박재윤 KT 네크워크전략본부장(상무)는 "TVWS 시범서비스로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인프라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내 디지털TV 전환 완료에 따라 이번 시범서비스가 종료되는 시점인 내년 3분기 이후에 상용화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