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기술적 하락과 경제지표 혼조 등이 맞물리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11포인트(0.07%) 뛴 1만6179.08로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05포인트(0.06%) 내려간 1809.60, 나스닥종합지수는 11.93포인트(0.29%) 하락한 4,058.1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전날 급등 부담에 허덕였다. 이런 가운데 경제지표도 다른 성적으로 발표되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내년 초 경기회복 기대감에 직전월에 비해 0.8% 오른 98.3으로 당초 시장전망치인 0.7% 상승을 상회했다. 또한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7로, 전월 6.5와 비교해 소폭 개선됐다.
다만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490만채로 10월과 비교해 4.3% 줄었다. 이는 세 달째 감소한 것으로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 판매가 부진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늘어난 37만9000건이라고 발표하는 등 3월 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하며 고용 관련 지표도 개선에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33만4000건을 예상했었다.
개별종목별로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23억달러 규모 지분 매각 이슈가 번지며 1% 정도 주가가 떨어졌고 연간 실적전망치가 낮아진 라이트에이드와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대형마트 체인인 타겟도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에 반해 실적 호조를 보인 오라클은 5% 넘게 급등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7센트(1%) 뛴 배럴당 98.77달러,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6센트(0.7%) 상승한 배럴당 110.2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