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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역사문화 기행(화순편)'은 화순이 義鄕(의향), 文鄕(문향), 學鄕(학향)으로 알려진 이유와 배경을 비롯해 화순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를 담았다.
전남 화순에는 국가지정 문화재 18점, 도지정 문화재 36점, 문화재 자료 18점 등 수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공원을 비롯해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숲정이 마을, 쌍봉사 철감선사 부도탑과 운주사의 천불천탑, 적벽의 웅장한 자태 등 장대한 역사와 옛 선인들의 자취가 물씬 풍겨나는 문화유산의 고장이다.
또 고려 불교의 정수를 체득한 진각국사 혜심, 호남 사림문화를 개화한 조광조,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최경회, 한말 호남의병항쟁의 구심점이었던 쌍산의병부대 역시 화순과 인연이 깊다.
무엇보다 문화와 자연이 살아있는 화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역사까지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저자는 화순의 문화유적과 역사 현장, 노동과 삶의 터전, 멋스러운 명소에서 회생의 길을 발견하기 위한 노정의 자취와 심정을 글로 옮겼다.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 전략과 계획을 담고 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으며 △1부, 전설이 만들어낸 화순의 문화전통 △2부, 아름다운 고장 화순의 문화자원 △3부, 의로운 기개를 펼친 화순 사람들의 발자취 △4부, 아픔 속에 피어난 화순의 정감 △5부, 화순 사람의 여유와 미감을 수록했다.
1부에서는 유적과 마을 지명 등에 깃든 유래와 설화에 대해 소개했으며, 2부에서는 화순의 역사와 문화자원에 대한 소개를, 3부는 청사에 빛나는 화순 선인들의 활약상을 담았다.
이어 4부에서는 아픔과 고통을 참고 견딘 화순 사람들의 발자취를 그렸고 5부에서는 문화유산에 서린 화순 사람들의 여유와 미감 등을 얘기했다. 저자는 각 주제 말미에 저자의 생각과 지역 문화유산 활용 방안도 담았다.
책에는 화순의 역사와 문화전통을 소상한 설명과 함께 정태관, 박득규, 김병택 등 수준 높은 작가들이 답사에 직접 참여해 제작한 사진과 그림도 곁들여져 있어 화보처럼 화순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나서 화순의 역사 유적과 전설이 서린 곳을 둘러보면 화순의 매력과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저자는 학계, 정계, 경제계, 시민운동 등 여러 방면에 걸쳐 활동하면서 느꼈던 지역현안과 미래비전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고향에 대한 깊은 사랑과 화순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다.
구충곤 총장은 "화순에서 성장하면서 자랑스러운 화순의 문화유산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을 느껴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화순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문화재들을 더욱 잘 보존해 후대에게 물려주겠다는 사명감으로 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 오후 3시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는 '구충곤과 함께 하는 남도역사기행-문화로 시대를 깨우치다'를 주제로 북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