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일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개인의 팔자세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2포인트(0.05%) 상승한 1975.65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6포인트(1.12%) 오른 1986.79에 장을 개장해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큰 폭 올랐다.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은 미국의 최근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2거래일째 사자세를 보인 기관은 이날도 지수 방어에 나섰다. 기관은 1123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하루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7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나흘째 차익실현에 집중하며 1750억원 정도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25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통신업(1.18%), 전기·전자(1.10%), 철강·금속(0.59%), 서비스(0.56%), 종이·목재(0.52%), 음식료(0.43%), 전기가스(0.43%), 유통(0.14%), 의약품(0.12%), 비금속광물(0.12%), 금융(0.11%) 등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운수장비(-2.19%), 운수창고(-1.12%), 건설업(-0.85%), 기계(-0.61%), 섬유·의복(-0.51%), 증권(-0.51%), 의료정밀(-0.47%), 화학(-0.46%), 보험(-0.33%), 제조(-0.07%), 은행(-0.02%)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6000원(1.86%) 오른 142만7000원에 장을 마쳤고 네이버(2.82%), LG생활건강(2.24%), SK(2.19%), 삼성중공업(1.87%), 신한지주(1.32%), 우리금융(1.21%), KT&G(0.53%), 현대중공업(0.40%)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현대차(-3.08%), 삼성화재(-1.98%), SK하이닉스(-0.20%), 삼성화재(-0.20%), SK하이닉스(-1.83%), 기아차(-1.83%), 롯데쇼핑(-1.16%), LG디스플레이(-0.80%), LG화학(-0.51%), SK이노베이션(-0.36%), 삼성물산(-0.3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1개 종목 등 361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404개 종목은 내려갔다. 보합은 89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팔자세에 전일보다 1.48포인트(-0.30%) 빠진 484.17에 거래를 마쳤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8.8원 뛴 달러당 1060.1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