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2.71포인트(1.84%) 상승한 1만6167.97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9.65포인트(1.66%) 오른 1810.6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6.38포인트(1.15%) 뛴 4070.06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13년만의 최고치를 새로이 했다.
연준은 이날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현행 월 850억달러 수준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한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0.25%로 동결, 제로에 가까운 초저금리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준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져도 상당기간 현 수준의 이례적인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연준은 "완적완화 정책 기조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언급하며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 정책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조치가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라는데 투자자들은 무게를 뒀다. 연준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대비 0.58달러 오른 9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