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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경계감에도 기관 방어 '1970선 회복'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2.18 15: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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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8일 코스피는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 덕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은 대량 매도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89포인트(0.45%) 상승한 1974.6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1포인트(0.31%) 오른 1971.85에 장을 개장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늘려나갔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부터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회의를 열고, 18일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기관은 11거래일째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이날 기관은 2869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1471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놨고, 사흘째 순매도에 집중한 개인도 1301억원 정도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038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은행(2.10%), 금융(1.62%), 통신(1.42%), 운수창고(0.86%), 섬유·의복(0.80%), 건설(0.80%), 철강·금속(0.78%), 화학(0.74%), 증권(0.74%), 보험(0.71%), 기계(0.54%), 유통(0.35%), 운수장비(0.34%), 음식료(0.32%), 제조(0.32%), 비금속광물(0.18%), 전기가스업(0.15%), 전기·전자(0.05%) 등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의약품(-0.77%), 의료정밀(-0.68%), 서비스(-0.34%), 종이·목재(-0.17%)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0원(0.43%) 오른 140만1000원에 장을 마쳤고 하나금융지주(4.16%), 우리금융(3.35%), 신한지주(2.71%), LG생활건강(2.10%), KB금융(1.78%), SK텔레콤(1.75%), LG화학(1.74%), 삼성생명(1.49%), KT&G(1.47%)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현대중공업(-0.20%), 삼성화재(-0.20%), KT(-0.1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 등 391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404개 종목은 내려갔다. 보합은 88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팔자세에 전일보다 0.50포인트(-0.10%) 빠진 485.6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0.2원 뛴 달러당 1051.3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