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3년 1위 캐릭터인 '뽀로로' 이후 국내 캐릭터 완구로는 10년만에 매출 1위를 노리는 상품이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자동차가 로보트로 변형되는 장난감인 '또봇'.
올 초만해도 레고의 '키마'가 캐릭터 완구 중 독보적인 1위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또봇의 '쿼트란'이 인기를 모으며 엎치락 뒤치락 인기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다가 결국 이달 들어 또봇과 키마의 매출은 6:4 수준까지 역전돼 '또봇'이 '키마'를 앞질렀다.
지난 2009년 국내 중소기업인 영실업이 처음 선보인 '또봇'은 애니메이션 방송 후 완구가 제작되는 관행을 깨고, 이듬해인 2010년 3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몰이를 계속한 또봇은 2009년 이후 불과 4년만에 제품 판매가 36배 급증했다.
또봇이 큰 인기를 끌자 이마트는 19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완구행사를 진행한다. 또봇 인기 1위 아이템인 '쿼트란'을 포함 총 8만개를 확보했다. 레고 역시 키마시리즈를 중심으로 닌자고, 프렌즈, 시티시리즈 등 다양한 상품을 업계 최대수준으로 준비했다. 이 밖에도 총 2000여종의 완구 상품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성호 이마트 완구 담당 바이어는 "수입 캐릭터들이 독식하던 캐릭터 완구시장에 10년만에 토종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완구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며 "올 크리스마스에는 인기 완구를 선정, 고객의 쇼핑편의를 위해 품절제로보장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