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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여성 행복한 직장 만든다"

작년 시작된 여성 대상 롯데 WOW 포럼…올해 총 600여 여성간부 참석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2.18 09: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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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그룹은 18일 롯데호텔 잠실에서 '2013년도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실시했다.

WOW 포럼은 롯데그룹의 여성 리더십 포럼으로, 그룹의 여성인재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마련됐다. 올해는 대상을 그룹 내 전체 여성 간부(과장급 이상)로 확대, 총 600여명 여성 간부가 참석했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날 신동빈 회장은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과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채용 및 승진 때 성별 차별을 없애고 모성보호 시설과 가족친화적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는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하고 일과 가정간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 조성에 전 계열사가 동참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기업이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인력 육성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데 롯데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롯데 WOW 포럼에서는 조윤선 장관이 직접 특별강연을 진행했으며 올해 최초로 여성 부문장으로 발탁된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을 비롯한 세 명의 롯데 여성 간부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속적으로 여성인재 확보 및 육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입 채용 때는 여성직원 비율이 36%를 넘어섰다. 지난 2008년에는 95명에 불과했던 여성 간부사원도 2013년에는 임원을 포함해 총 689명으로 급증했다.

롯데는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경력단절 없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도록 지난해 자동 육아휴직의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