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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덫' QE축소 리스크에 뉴욕증시 하락

정금철 기자 기자  2013.12.18 08: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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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양적완화 축소 리스크 탓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31포인트(0.06%) 하락한 1만5875.2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54포인트(0.31%) 떨어진 1781.00, 나스닥종합지수는 5.84포인트(0.14%) 내려간 4023.68이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과 변화 없는 추이를 보였고 지난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수출 호조와 해외투자 수입 증가 덕에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948억달러로, 이는 2분기 966억달러와 기뵤해 18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오는 1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집중됐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금리정책회의인 FOMC 회의를 개최하는데 여기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의 결과는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새벽 4시)에 발표된다.

현재까지는 내년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다만 최근 각종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미국 정치권이 2014∼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한 만큼 연준이 이달을 기점으로 채권 매입 규모를 점차 줄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에 비해 26센트 떨어진 배럴당 97.22달러,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7센트 내려간 배럴당 108.4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