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양수 장성군수 "청렴ㆍ하드웨어 발전 이원화 전략"

[인터뷰] 나노산업단지, 농협물류센터, 장성호 수변 개발사업 등 3대 프로젝트 적극 추진

장철호 기자 기자  2013.12.17 18:04:08

기사프린트

   
김양수 장성군수. ⓒ 장성군

[프라임경제] 김양수 전남 장성군수는 "물질적 하드웨어 보다는 선비의 고장에 걸맞은 청렴 문화 확산을 통해 장성 발전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17일 "선비의 고장인 청렴 장성을 △나노산업단지 △농협물류센터 △장성호 수변 개발 사업 등 3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청렴을 이원화 개발하겠다"며 "사람과 돈이 몰리는 매력 있는 장성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민선5기를 자평했다.

이어 김 군수는 "장성군 인구가 소폭이나마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인근 지자체보다 뒤져있던 재정규모도 매년 8%대의 꾸준한 신장세와 30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군비로 상환해야 하는 실질적인 채무도 전남 도내에서 6번째로 적은 규모(약 20억 원)로 건실한 재정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8년을 끌어왔던 나노산업단지가 최근 첫 삽을 떴으며, 장성읍에 유치한 농협 장성물류센터도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호남권 최대의 호반 관광명소로 조성될 장성호 수변 개발사업의 밑그림이 나오는 등 장성군이 전남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군수는 "전국 188개 기관에서 3만 명에 달하는 공직자들이 장성군을 다녀가 지역 이미지를 드높이고 상가에도 12억 원 가량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이제 장성은 줄어들고 침체한 지역이 아니라 활력이 가득하고 매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의 고령화에 대해 그는 "장성군은 현재 65세 인구가 25%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걸맞은 다양한 시책을 펼쳐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폭넓은 복지혜택을 부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 인구 감소화에 그는 "장성군의 인구는 소폭 증가 추세에 있다. 전남의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현시점에서 적은 수치지만 증가세로 반등했다는 점은 큰 성과"라며 "지난 3년 반 동안 1169세대 2369명의 귀농 귀촌인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에 다양한 출산장려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김 군수는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신생아 양육비 지원을 비롯해 산모 신생아 도우미 사업,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등 10여 개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으로 출산율 증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여러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 보조금 사업에 대해 김 군수는 "지속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보조금이 일부 특정인들에게 중복 편중 지원되거나 농업인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사업예산 집행이 일부 부실하게 집행된 부분도 있었다"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보조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TF팀을 운영하는 등 농업보조금에 대한 효율적인 집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청렴 문화센터를 아시아권 부패 반부패 사례를 연구하는 전문교육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 김 군수는 "장성군은 예전부터 ‘교육과 관광을 융합한 관광상품’을 구상해 오던 중 국가 청렴도 향상 및 청렴 문화 전파를 위해 ‘청렴 문화 체험교육’ 이란 시책을 만들었다"며 "중앙부처를 비롯한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의 많은 방문으로 큰 성공을 거둬, 장성군을 청렴의 고장으로 널리 알리며 전국 최초로 '청렴 문화센터'를 개소했다"고 소개했다.

친환경 농업 확대에 따른 부작용과 관련해 그는 "지난해 장성군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 확대를 위해 사료작물인 조사료까지 포함하는 다소 무리한 추진으로 물의를 빚은 일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지난 11월에는 TF팀을 구성해 농업인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농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춰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잔디 메카 장성에 대해 김 군수는 "잔디 재배면적이 1563㏊로 전국 재배면적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액으로만 300여억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잔디 주산지"라면서 "잔디 재배농가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잔디 산업을 전담하는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지난해 9월에는 잔디유통센터를 건립해 원활한 잔디 유통과 구매 접근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서면에 우량잔디 증식포 약 1만 7000여 평을 조성해 우수 품종을 농가에 보급했다"며 "장성지역 특성에 적합한 ‘장성초록’과 ‘장성샛별’등 두 품종을 육종해 산림청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해 신품종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역의 미래를 바꿀 대형 사업들을 유치하고 재 추진했다는 점이 가장 보람있는 정책이었다"며 "아울러, 최근 열성적으로 귀농 귀촌 업무를 추진하던 직원이 공무 중에 순직한 일도 매우 애석한 일로 가슴에 남는다"고 깊은 동료애를 보였다.

김황식 전 총리 생가 복원과 관련 김 군수는 "장성 축령산이나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김황식 전 총리 생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집만 사서 정리한 뒤 소박하게 관광객들을 안내하고자 했던 것인데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군 의원들과 상의해서 본인(김황식 전총리)이나 가족들의 뜻에 반하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