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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미래부, 중국 콘텐츠 시장진출 확대 방안 논의

양 부처 장관 공동주재로 '제3차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 개최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2.17 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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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17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양 부처 장관 공동 주재로 '제3차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개최했다.

국내 대표 유통·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기업·유관기관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콘텐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과 1·2차 협의회를 통해 제기된 업계 건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계획이 논의됐다.

중국 콘텐츠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지난해 약 1392억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진입장벽과 복잡한 규제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다.

이에 문체부와 미래부·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중 FTA 협상과 정부 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중국 내 불법유통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협의했다. 또 중국에서 개최되는 'China Joy' 'TechCrunch Shanghai' 등 주요 콘텐츠마켓에 대한 참가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미래부는 신용카드사·통신사 등과 협의해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내년 중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와 미래부·저작권위원회는 콘텐츠가 무료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동 협의회를 콘텐츠업계의 고민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위해 제기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정부정책과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세 차례 협의회를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대안들이 도출되고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콘텐츠시장으로 우리 콘텐츠의 영토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