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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6거래일 만에 반등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2.17 15: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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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1960선 문턱을 넘진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59포인트(0.23%) 상승한 1965.74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9포인트(0.86%) 오른 1977.94에 장을 개장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프레드릭 미시킨 전 연준 이사는 "연준이 시장을 따라가고 있는 만큼 시장이 먼저 나서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관은 10거래일째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이날 기관은 596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도 엿새 만에 사자세에 나서며 124억원 정도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틀째 팔자세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이날 7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58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통신업(2.19%), 보험(0.99%), 서비스업(0.68%), 운수장비(0.60%), 화학(0.54%), 금융업(0.53%), 은행(0.42%), 섬유·의복(0.37%), 기계(0.33%), 종이·목재(0.32%), 철강·금속(0.32%), 유통업(0.27%), 비금속광물(0.41%), 운수장비(0.14%), 제조업(-0.10%), 증권(0.13%)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2.99%), 건설업(-1.42%), 전기가스업(-0.95%), 전기·전자(-0.42%), 의약품(-0.15%), 음식료업(-0.04%)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양상이었다. 삼성중공업(4.64%), 네이버(3.39%), 현대중공업(3.27%), SK텔레콤(2.93%), LG화학(2.68%), 삼성생명(1.62%), KT&G(1.49%), KT(1.47%), 현대모비스(1.22%), KB금융(1.16%), 삼성물산(1.04%), 삼성화재(1.00%)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5000원(-0.36%) 떨어진 139만5000원에 장을 마무리했으며 SK하이닉스(-1.53%), 현대차(-0.44%), 우리금융(-0.42%), LG디스플레이(-0.41%), POSCO(-0.31%), 신한지주(-0.2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개 종목 등 367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436개 종목은 내려갔다. 보합은 83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전일보다 2.04포인트(-0.42%) 빠진 486.1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0.4원 내린 달러당 1051.1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