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지역 유통 농산물이 잔류농약에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 농수산물검사소는 올해 도매시장 반입 농산물과 시내 유통 농산물 3035건에 대해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26건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해 0.9%의 부적률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농수산물검사소는 서부․각화도매시장으로 반입되는 경매 전·후 농산물 1968건과 관내 대형마트, 백화점,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유통농산물 1067건에 대해 222항목의 농약성분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부적합 빈도가 가장 높은 농산물은 쌈추와 쑥갓으로 각각 6건이 부적합 판정됐으며, 취나물과 쌈채는 각 2건, 깻순, 미나리, 쑥, 열무, 근대, 깻잎, 솎음배추, 엇갈이배추, 가랏, 고춧잎은 각 1건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많이 검출된 잔류농약은 디니코나졸과 다이아지논, 엔도설판 등인데, 가장 많이 검출된 디니코나졸(8회 검출)은 주로 살균과 생장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저독성 농약이다.
특히, 도매시장 경매 전 농산물 중 부적합 판정된 농산물 21건, 1238㎏은 경매 전에 압류·폐기해 시내로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해당 생산자는 관할 행정관청에 고발조치와 함께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에 1개월간 출하하지 못 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농수산물검사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매 전 농산물 중 적합 판정된 농산물에 대해서는 '새벽에 잔류농약 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안전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이 친환경농산물 수준의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배식 검사소장은 "내년에도 서부․각화도매시장 반입 농산물에 대한 야간검사를 강화하고, 최근 몇 년간의 안전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부적합 우려가 높은 농산물을 중점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해 집중 검사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