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최대 환경이슈는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으로 인한 수산물 안전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들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환경문제 1순위로 '후쿠시마 방사능사고 관련 원산지 표시 및 수입규제 강화'를 꼽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함께 지난 15일 전국 휴대전화가입자 800명을 대상으로 주요 환경이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우리 국민들은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으로 인한 수산물 안전문제(28.9%)'를 2013년도 발생 사건 중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들었다.
이어 2위 '연이은 원전사고와 원전비리문제(20.9%)', 3위 '4대강 사업 후유증(17.6%)', 4위 '중국발 스모그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문제(17.2%)'등이 차순위였다. 전체 응답자의 무려 84.6%가 이 4대 이슈를 2013년도에 발생한 주요 환경이슈로 선정했다.
5위에 오른 '기후변화 문제(4.2%)', 6위 '밀양 등 전국송전탑 건설 관련 사회적 갈등(3.8%)', 7위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3.5%)', 8위 '산업폐기물 해양투기문제(2.1%)', 9위 '화학물질 안전관리 제도화(1.6%)', 그리고 마지막 10위 '돌고래 제돌이 자연방사(0.2%)'도 기타 주요했던 환경이슈였다.
또한 국민 26.3%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 1순위로 '후쿠시마 방사능사고 관련 원산지표시 및 수입규제 강화'를 거론했다. 2위는 '중국발 스모그 대기오염문제 관련 중국에 강력한 대책 요구(23.6%)', 3위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 및 환경피해구제 제도화(10.6%)', 4위는 '전자파노출기준 강화 및 환경규제물질 지정(9.8%)', 5위는 '고압송전선로 신규건설 제한 및 지중화 정책 추진(8.8%) 등이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관리기준이 주요 선진국이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관리 기준보다 크게 낮은 가운데 국민 65.8%는 대기오염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선진국 수준으로 미세먼지 관리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27.7%, 우리나라 사회·경제적 수준으로 볼 때 무리한 요구라는 의견은 3.2%였다.
한편 이 조사는 이날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800명 대상의 임의전화걸기(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11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