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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장 후보,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확정

내년 1월 임시주총에서 최종 승인 후 회장 선임 예정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2.16 19: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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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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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 차기 회장 후보가 황창규(60·사진) 전 삼성전자 사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KT는 16일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가량 면접을 진행한 후 차기 회장 후보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황 신임 회장 후보는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 전자공학 박사로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을 역임한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인물로, 2010년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진행된 면접 결과 황 후보는 △KT의 미래전략 수립 △경영혁신에 필요한 비전설정능력 △추진력 △글로벌마인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황 후보를 최종 회장 후보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표적 IT분야 전문가이면서 새로운 시장창출 능력과 비전실현을 위한 도전정신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라며 "지경부 R&D전략기획단장으로 국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분야와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황 후보가 현재 KT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회사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한, KT는 "경영공백으로 이완된 조직을 조기에 정비하고 내부결속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경쟁사 등 회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도 탁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 후보는 내년 1월 임시주총에서 주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후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후 CEO 후보추천위원회와 경영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신임 회장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