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각국 안방에서 아리랑TV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아리랑TV 송출은 디렉TV의 공익채널(PIO)로 선정된 데 따른 결과다.
디렉TV는 미국 2000만 가구, 중남미 16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대 위성방송사며, 보편적 서비스의 일환으로 공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디렉TV의 공익채널로 선정된 외국 방송은 아리랑TV가 두 번째로, 중국 CCTV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에 따르면 디렉TV의 아리랑TV 송출은 지난 7월24일 이경재 위원장이 미국에서 디렉TV측과 직접 만나 제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아리랑TV와 디렉TV가 수차례 협의하는 등 후속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현재 우리나라 채널이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 송출되고는 있으나, 주로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어 각국 주류 사회에 전파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와 관련, 미국인들이 주로 시청하는 방송에 아리랑TV가 본격 제공돼 한국 소식은 물론 드라마와 K-POP 등 한류 문화를 미국 주류 사회에 직접 방송해 한류 확산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 위원장은 "보다 효과적인 한류 확산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콘텐츠가 각 국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안방을 공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미주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채널 세일즈 외교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