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느덧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었습니다. 겨울철은 급격히 낮아진 기온과 폭설 등의 이상기후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지난해에도 폭설과 한파 등으로 긴급출동서비스가 폭증하는 등 자동차사고가 크게 늘어 12월 손해율이 103%에 달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3년간 눈길과 빙판길에서의 사고 8554건 중 195명이 사망해 치사율도 2.9%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요.
기상청이 올 겨울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추운 날이 많고 일부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한 만큼 올해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눈길, 빙판길 안전운전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우선 기상예보를 확인해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굳이 운전을 해야 할 경우에는 타이어를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스노우체인을 준비해야 합니다. 미끄럼방지 분무기도 눈길에서 일시적인 효과가 있어 눈길 운전에 도움이 되며 체인을 장착했을 때는 30~40km로 서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빙판이나 눈이 쌓인 도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눈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충분히 유지해야 하는데요. 가급적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길게 유지한 채로 앞차가 지나간 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다리 위나 고가도로, 커브길은 더욱 주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겨울철 고가도로나 다리는 지열이 닿지 않아 다른 일반도로에 비해 잘 얼어붙기 때문이죠. 특히 도로 위, 고가도로, 해안도로, 터널이 끝나는 지점 등은 일반도로보다 노면온도가 낮아 눈에 보이지 않으나 살얼음이 끼어 주행 때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브길도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사고발생 위험이 높으니 미리 감속해 안전하게 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운전 중에는 급브레이크는 절대 금물이며 브레이크 페달을 2~3회에 걸쳐 나눠 밟는 등 조심해야 하는데요. ABS(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 차량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각 바퀴의 잠금과 풀림이 반복되며 차량의 진행 방향성은 유지할 수 있지만 제동거리는 Non ABS 보다 월등히 길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출발 전 차량의 실내·외 온도차를 최소화해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며 출발 전 차량에 대한 점검을 꼼꼼히 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타이어 △연료 △엔진오일 △냉각수 △배터리 점검이 필수입니다.
마지막 팁은 주차인데요. 겨울에는 차가운 북서풍이 주로 불기 때문에 야간 주차 때 차량 앞쪽을 해 뜨는 동쪽으로 향하게 할 경우 아침에 태양열의 보온으로 시동성이 용이하다고 하네요.
또 장시간 주차 때는 눈보라가 내뿜는 방향으로 차를 세워둘 경우 엔진룸에 눈이 들어가면 전기장치 등에 습기와 동결의 영향으로 시동이 잘 안 걸릴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