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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동파이프식 원유 출하 펌프 개발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수출까지

이경환 기자 기자  2007.03.08 1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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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동(銅)파이프식 원유 출하 펌프(Pump)를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지하 원유비축기지에서 원유를 출하하는데 사용되는 수직펌프 개발에 성공, 7일 울산본사에서 양 사 대표가 개발 완료 서명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석유공사는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모든 제작 기술과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경남 거제 원유비축기지에서 1년간 현장 검증을 거쳐 개발을 완료했다.

노르웨이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우리나라는 이번 개발로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중국·인도 등 향후 지하 원유비축기지 신설 국가에는 이 제품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 제품은 기존의 케이블식 원유 출하 펌프와 달리 동파이프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설치가 쉽고 냉각 및 절연 특성이 우수하며 펌프와 전동기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기지 건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중(油中)펌프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쾌거로, 앞으로 석유시추선 등 각종 해양설비의 해수펌프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