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깨통증치료 전문병원인 여수백병원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환자별 맞춤형 MOD(Medical On Demand)시스템을 설치, 스마트병원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병원은 최근 병원 내 126개 모든 병상에 개인전용 단말기로 불리는 MOD시스템을 설치를 마쳐 고객들은 이를 통해 지상파, 케이블채널 등 실시간방송 시청은 물론 인터넷, 게임, 진료정보, 병원 일정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안전하고 산뜻한 디자인으로 환자와 병실 간 조화를 이뤄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 어깨통증으로 입원한 도병매씨(48)는 "언제 어느때나 직접 채널을 고를 수 있어 좋다"면서 "마치 내가 VIP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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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으로 여수백병원에 입원한 도병매씨가 간호사로부터 MOD 시스템에 대해 들은 뒤 얘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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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에서 온 장영섭씨(62)는 "오렌지, 그린 등 병동색깔이 다양해 활력이 넘치는 데다 병상마다 환자 개개인을 위한 MOD시스템을 설치하다니 정말로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재활치료차 입원한 여수시민 유영옥씨(48) 역시 "처음 입원했을 때 없었던 개인용 모니터가 생겨 깜짝 놀랐다"며 "여수에 있는 병원이지만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백창희 원장은 "'고객들의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병원생활에 도움이 되는 게 뭘까'하고 항상 고민한다"면서 "고객 1인용 MOD시스템 역시 하나의 방편이어서 주저 없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OD는 의료진을 포함한 병원과 환자 간의 소통을 위한 스마트케어시스템"이라며 "이번 MOD설치를 계기로 더욱 진화된 여수백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재 여수백병원은 이와 함께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수술실 클린룸 공사도 벌이고 있다. 클린룸은 공기중 보이지 않는 작은 세균까지 걸러내는 '무균 수술실'시스템을 이른다.
한편 여수 백병원은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국 10대 관절전문병원으로 광주·전남북, 충청권, 제주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무엇보다 어깨질환 수술로 이름을 떨치면서 전남은 물론 충청, 경상도 지역에서도 원정 환자가 많다.